덴버 너게츠가 최근 몇 시즌 동안 리그 최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데에는 니콜라 요키치 같은 스타 외에도 보이지 않는 헌신으로 팀을 뒷받침한 선수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선수는 바로 애런 고든입니다. 그는 수비, 팀워크, 전술 수행 능력 등 모든 면에서 ‘덴버의 심장’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꾸준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이번 2024-25 시즌과 플레이오프에서도 그 가치는 더욱 돋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애런 고든의 멋진 플레이 모습들을 수비, 팀워크, 다재다능 세 가지 키워드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NBA 리그 정상급 멀티 디펜더
애런 고든은 포워드 포지션에서 상대 팀 에이스를 전담 마크하는 수비 스페셜리스트입니다. 2024-25 시즌과 플레이오프에서도 그는 루카 돈치치, 르브론 제임스, 카와이 레너드 등 리그 정상급 스코어러를 막아내며 수비에서 큰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그의 수비력은 단지 피지컬만으로 완성된 것이 아닙니다. 애런 고든은 뛰어난 풋워크와 위치 선정, 타이밍 감각을 바탕으로 상대의 슈팅 루트를 제한하고, 상황에 따라 스위칭 디펜스와 도움 수비까지 자유자재로 수행하며 수비에서 정상급 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고든이 수비하는 순간 상대 에이스의 야투 성공률이 평균보다 5~10% 감소한다는 데이터가 있을 정도입니다. 또한 그는 수비 리바운드에서도 큰 기여를 하며 세컨 찬스를 최소화하고, 트랜지션 수비에서도 빠르게 복귀해 팀 전체 수비 조직력을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방위적 수비는 덴버가 니콜라 요키치의 부담을 덜고 조직적인 디펜스를 구축하는 데 매우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팀워크,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
애런 고든은 전형적인 ‘팀 퍼스트’ 마인드의 선수입니다. 그는 항상 슈퍼스타 니콜라 요키치의 플레이를 보조하며 스크린, 컷인, 스페이싱 등 다양한 방식으로 팀 공격을 매끄럽게 만드는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합니다. 고든은 경기당 평균 3.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 패스가 아닌 ‘2차 득점으로 연결되는 생산적 패스’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요키치와의 2:2 게임에서 고든은 외곽으로 빠지는 대신 컷인이나 인사이드 포지션으로 공간을 채우며, 상대 수비를 흔들고 요키치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게 합니다. 팀워크는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어김없이 잘 드러납니다. 고든은 팀메이트의 미스 매치를 커버하거나 스크린에 걸린 동료를 빠르게 도와주는 등 ‘기본기’가 매우 잘 갖춰져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들이 덴버의 팀 조직력을 한층 강화시켜 주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공수 전환의 완성형 퍼포머인 다재다능 선수
애런 고든은 그저 ‘수비 잘하는 롤플레이어’가 아닙니다. 필요할 때는 직접 득점에 나서는 것도 가능하며, 트랜지션에서의 속공 마무리 능력과 인사이드 피니시, 외곽슛까지 어느 정도 가능한 다재다능한 전천후 포워드 선수입니다. 2024-25 시즌 정규리그에서 고든은 평균 13.5득점, 6.4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3차원적인 스탯을 보여주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그는 공격의 정체 구간에서 요키치 외 공격 옵션으로 적극 가담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또한 그는 뛰어난 운동능력을 활용한 엘리웁 플레이나 하이 포스트에서의 패스 연계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다재다능함은 덴버가 다양한 전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주며, 고든의 존재가 ‘공간 활용’과 ‘경기 템포 조절’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입증합니다.
애런 고든은 화려한 스타 플레이보다는 묵묵한 헌신으로 팀에 꼭 필요한 존재로 자리 잡은 선수입니다. 수비, 팀워크, 다재다능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 속에서 그는 매 경기 ‘덴버 너게츠의 심장’이라는 찬사를 받기에 충분한 퍼포먼스를 팬들에게 선보였습니다. 앞으로도 덴버가 정상에 도전할 때 가장 중요한 조력자 중 한 명은 바로 애런 고든일 것입니다. 지금이야말로 그의 진정한 가치를 다시 돌아볼 시간입니다.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 1차전, 영웅이 되었던 애런 고든의 활약을 지켜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