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동부 컨퍼런스를 대표하는 팀 중 하나인 보스턴 셀틱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제이슨 테이텀(Jayson Tatum)이라는 이름이 있습니다. 테이텀은 데뷔 이후 빠른 시간 내에 리그 최고의 포워드 중 하나로 성장했으며, 현재는 셀틱스의 공격과 수비를 모두 책임지는 '양방향 슈퍼스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제이슨 테이텀의 커리어와 성장 과정
제이슨 테이텀은 2017년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보스턴 셀틱스에 지명되며 리그에 데뷔했습니다. 당시 듀크대에서 보여준 공격 재능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지금처럼 빠르게 리그 상위권 포워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예상한 팬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루키 시즌부터 플레이오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주목을 받았고, 이후 해마다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며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그의 공격력은 매우 정교하고 다양합니다. 3점 슛, 미드레인지 점퍼, 드리블 돌파, 페이드어웨이 등 다양한 득점 루트를 갖추고 있으며, 203cm의 신장을 바탕으로 어떤 수비수와 매치 업하더라도 밀리지 않는 피지컬을 자랑합니다. 수비에서도 기복이 있었던 초기와 달리 최근 몇 시즌 동안은 팀 수비 시스템에 철저히 적응하며 상대 에이스를 수비하는 역할도 맡고 있습니다. 특히 팔 길이가 길고 반응 속도가 빨라 스틸과 블록에서도 기여도가 높습니다.
플레이오프 경험도 테이텀의 강점입니다. 젊은 나이임에도 이미 컨퍼런스 파이널과 NBA 파이널을 경험했으며, 매 시즌 팀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전 경험은 그를 단순한 스타가 아니라, 팀의 리더로 성장시키는 데 결정적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셀틱스에서의 역할과 팀 내 영향력
2024-25 시즌 기준, 제이슨 테이텀은 평균 27점 이상의 득점력을 기록하며 보스턴 셀틱스의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단순히 득점에만 집중하는 선수가 아닙니다. 경기 운영 능력, 수비 전환, 리더십 등 다양한 면에서 팀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진정한 프랜차이즈 플레이어입니다. 특히 제일런 브라운, 드류 홀리데이,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와 함께 조화를 이루며 셀틱스를 NBA 우승 후보로 끌어올린 핵심 인물입니다.
셀틱스의 전술은 테이텀을 중심으로 돌아가지만, 그는 ‘내가 모든 걸 한다’는 식의 플레이를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동료를 살리는 패스, 적극적인 오프 더 볼 무브먼트를 통해 팀 공격의 흐름을 유지하고, 필요한 순간에는 클러치 득점으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최근 몇 시즌 동안 그의 어시스트 수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그가 단순한 스코어러에서 벗어나 ‘플레이메이커형 포워드’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수비에서는 팀 내에서 가장 다양한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선수 중 하나입니다. 상대 팀의 윙맨, 때로는 포인트가드를 수비하며, 중요한 순간에는 리바운드 경합에도 적극 참여해 전체적인 밸런스를 유지시켜 줍니다. 그의 이러한 전방위 기여는 셀틱스가 공수 양면에서 탄탄한 전력을 유지하는 핵심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플레이스타일과 리그 내 위상
테이텀의 플레이스타일은 전형적인 현대 농구의 윙맨을 상징합니다. 203cm의 키와 긴 팔을 활용해 다양한 포지션을 수비할 수 있고, 공격에서는 공간 창출 능력과 높은 슈팅 정확도로 효율적인 득점을 만들어냅니다. 그는 아이솔레이션, 픽앤롤, 컷인 등 다양한 전술에서도 뛰어난 이해도를 보여주며, 팀 시스템 안에서 움직이면서도 자신의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습니다.
경기 템포를 조율하는 능력도 인상적입니다. 슛 셀렉션이 매우 안정적이며, 무리한 공격보다는 확률 높은 선택을 우선시합니다. 이러한 점은 그가 단순히 '득점 기계'가 아니라, 경기를 읽고 조율하는 데 능한 농구 지능(Basketball IQ)을 갖추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리그 전체로 봤을 때도 테이텀은 이미 슈퍼스타 반열에 올랐습니다. 올스타 선정은 물론이고, 올NBA 퍼스트 팀에도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 농구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농구 대표팀에서도 주축 멤버로 활약하며 국제무대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제이슨 테이텀은 단순한 스타가 아니라, 보스턴 셀틱스의 정체성과 미래를 상징하는 선수입니다. 꾸준한 성장, 성숙한 리더십, 그리고 냉정한 클러치 능력까지. 그는 NBA에서 흔치 않은 ‘완성형 스타’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제는 팀을 넘어서 리그 전체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보스턴 셀틱스 팬이든, 농구 팬이든, 제이슨 테이텀의 매 시즌이 기대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보스턴이 제이슨 테이텀을 필두로 챔피언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이번 플레이오프도 즐겁게 지켜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