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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아시아계 선수들의 활약 (야오밍, 하치무라, 클락슨)

by regett 2025.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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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는 오랫동안 미국과 유럽 출신 선수들이 중심이 되어 왔지만, 최근 몇십 년 사이 아시아계 선수들의 활약도 점차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야오밍은 중국 농구의 상징으로서 아시아 출신 선수가 NBA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일본의 하치무라 루이와 필리핀계 조던 클락슨은 그 바통을 이어받아 아시아계 선수의 위상을 계속 높이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아시아계 NBA 선수들의 주요 활약과 그들의 의미를 살펴봅니다.

덩크하는 모습

야오밍: 중국 농구의 상징, NBA와 아시아의 연결고리

야오밍은 2002년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휴스턴 로케츠에 입단하며 아시아 농구 역사에 길이 남을 획을 그었습니다. 중국 상하이 출신으로 229cm라는 장신의 센터였던 그는 입단 초기부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NBA와 중국 팬들을 연결하는 상징적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야오밍의 등장은 단순히 한 명의 스타가 NBA에 진출했다는 사실 이상으로, 아시아와 NBA를 본격적으로 연결한 첫 사례로 평가됩니다.

야오밍은 단순히 키만 큰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훌륭한 슈팅 감각, 정확한 자유투, 뛰어난 패싱 능력 등으로 기술적으로도 수준 높은 센터였으며, 무엇보다 온화한 성격과 높은 경기 지능으로 미국 현지에서도 많은 팬들을 얻었습니다. 그는 8시즌 동안 NBA 올스타에 8회 선정되며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했고, 2000년대 중반 휴스턴 로케츠의 전성기를 이끈 중심축이었습니다.

그의 영향력은 코트를 넘어섭니다. 야오밍의 존재로 인해 중국에서는 NBA 중계 시청률이 급증했고, 미국과 중국 간 농구 외교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후에 그는 NBA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되며 전설로 남았습니다. 비록 부상으로 은퇴가 빨랐지만, 그의 업적은 여전히 아시아 농구의 이정표로 남아 있습니다.

하치무라 루이: 일본 농구의 가능성을 증명하다

하치무라 루이는 일본 도야마 출신으로, 일본계 어머니와 베냉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입니다. 그는 곤자가 대학 시절부터 주목을 받았고, 2019년 NBA 드래프트에서 워싱턴 위저즈에 의해 1라운드 9순위로 지명되며 일본 농구 역사상 최초의 ‘진출’이 아닌 ‘중심’ 선수가 되었습니다. 이후 LA 레이커스에서 활약하며 세계적인 무대에서 일본 농구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치무라는 포워드 포지션에서 활동하며, 강력한 피지컬과 함께 부드러운 미드레인지 슛, 수비력까지 겸비한 ‘양면형 선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일본 출신으로서는 드물게 NBA에서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경기 내내 적극적인 움직임과 팀워크로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공격 시 볼 없는 움직임에서도 매우 영리한 플레이를 펼치며 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하치무라의 활약은 일본 농구 팬들에게 큰 자부심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특히 올림픽과 FIBA 월드컵에서의 활약까지 더해져, 그는 일본 농구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하치무라의 존재로 인해 일본의 유소년 농구 시스템도 발전하고 있으며, 많은 어린 선수들이 ‘나도 NBA에 갈 수 있다’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일본 농구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는 상징적인 인물입니다.

조던 클락슨: 필리핀계 득점 머신의 존재감

조던 클락슨은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어머니가 필리핀계로, 이중 국적을 보유한 대표적인 아시아계 NBA 선수입니다. 2014년 드래프트에서 LA 레이커스에 입단한 이후, 현재는 유타 재즈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NBA 식스맨상을 수상하며 리그 최고의 벤치 득점원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는 득점 능력이 탁월한 가드로서, 빠른 속도와 높은 슈팅 성공률로 상대 수비를 흔드는 유형의 선수입니다.

클락슨은 경기당 평균 15~20득점을 꾸준히 기록하는 안정된 공격 옵션이며, 벤치에서 나와 흐름을 바꾸는 역할에 최적화된 선수로 평가받습니다. 슈팅감과 돌파 능력이 매우 우수하며, 리듬을 타면 단숨에 분위기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필리핀 팬들에게 그는 단순한 NBA 선수를 넘어 ‘국민 영웅’ 같은 존재입니다. 그가 필리핀 대표팀으로 출전할 때마다 경기장은 붉은 물결로 물들고, 전 세계 필리핀 디아스포라의 응원이 이어집니다.

그의 존재는 필리핀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 농구 팬들에게도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농구 열기가 매우 높은 나라지만 체격 조건 등의 이유로 NBA 진출이 어려웠던 현실에서, 클락슨의 활약은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는 아시아계 선수가 NBA에서 주역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실제로 보여주는 산 증인입니다.

아시아계 선수들의 의미 있는 발걸음

야오밍, 하치무라 루이, 조던 클락슨은 아시아계 NBA 선수로서 각자의 방식으로 리그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아시아 농구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들의 활약은 단순한 개인의 성공을 넘어서, 아시아 농구 전체의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아시아계 선수들이 NBA에서 활약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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